2010년 4월 6일 화요일

가상화 혜택 뒤에 숨은 ‘관리’ 문제

출처: 가상화 혜택 뒤에 ‘관리’ 문제가 숨어있다.

 

 물리적인 하드웨어의 성능이 갈수록 향상되고 가격은 기존과 동일한 상황에서 가상화 소프트웨어는 다양한 통합(콘솔리데이션) 바람을 불러왔다. 수십~수백대의 물리적인 서버를 대형 서버 몇 대로 줄이고 그 위에 가상화된 논리적인 서버를 가동하는 형태다.

 

 물리적인 서버가 차지하던 공간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공조 시설이나 냉난방 설비도 줄일 수 있다. 여기에 가상화된 인프라를 확장하면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도 자연스럽게 만들어 낼 수 있다. 가상화가 병렬처리 기술을 만나 무한대의 시스템 증설이 가능해진 것이다.

하지만 가상화의 이점을 제대로 얻기 위해서는 관리를 제대로 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눈 앞에 사라진 물리적인 서버들을 논리적인 가상의 공간에서 가동하는 만큼 더욱 세밀한 관리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특히 그동안 20% 안팎의 서버 가상화를 했던 고객들이 올해를 기점으로 이를 확대하려는 추세기 때문에 관리 이슈 문제는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그림 1] 현재 사용중인 가상화 서버 비율 / 향후 2년간 가상화할 서버 비율

cavirtualization100405 자료: 가상화 관리와 경향, 포레스트 컨설팅

 

 이런 상황에서 한국CA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전 세계 257명의 최고경영진과 IT 중역들을 대상으로 가상화된 IT 환경 운영의 영향, 어려움과 요구사항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포레스트 컨설팅이 주관하고 CA가 후원한 ‘가상화 관리와 경향(Virtualization Management and Trends)’ 연구에 따르면, 가상화의 지속적인 확장은 서비스의 품질, 신뢰성과 보안을 위협하는 새로운 수준의 복잡성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상적인 생산 책임이 관련 전문가에서 일반 관리자로 넘어가고 있어 위험을 최소화 하는 새로운 관리와 자동화 툴이 요구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CA 버스터 브라운(Buster Brown) 대표는 “이번 연구 결과는 관리가 가상화의 비즈니스 가치를 높이는 핵심 요인임을 말해준다”며  “기업 전체 수준의 포괄적인 관리와 자동화는 물리적 시스템은 물론 가상과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 IT 민첩성과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며 위험을 줄여준다”고 말했다.

 

[그림 2] 향후 6개월 가상화를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 있는가?

cavirtualization100405-1 자료: 가상화 관리와 경향, 포레스트 컨설팅

 

 이번 연구의 주요 결과를 살펴보면, 가상화가 프라이빗 클라우드(Private Cloud)로 진화함에 따라 프로세스와 자동화 관리에 변화가 요구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많은 기업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가상화의 필연적인 결과물이라고 보고 있으며, 응답자 가운데 28%가 향후 6개월 내 생산 업무 일부를 가상화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IT 서비스 개발과 운영의 일반적인 모델은 반드시 교체돼야 한다. 프로세스 규칙, 자동화와 셀프 서비스 관리 툴, 조직 변화는 피할 수 없는 일이다.

 

 포괄적인 도메인 적용 범위도 중요한 사안이다. 기업사용자들 사이에서 중요한 필요조건은 물리적 시스템과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의 가상화 서버를 둘러싼 전반적인 가상화 서비스 요소들을 원활하게 하고 포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관리 툴 기능이라고 답했다. 가상화는 도메인 사일로(silo) 간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기 때문에 이를 문제 없이 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향식(Top-down) 애플리 케이션 중심의 접근방식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 요구사항은 인프라가 아닌 애플리케이션에 초점을 맞춘다. 애플리케이션 분석은 가상화 관리의 가장 필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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