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27일 토요일

WIM2VHD: Win7 실제컴퓨터 image를 가상컴퓨터 image로

 운영 체제를 파일 하나로 휴대… Windows 7라는 포스팅을 보면, Windows 7은 Virtualized Aware OS로서, 물리적 환경 또는 가상화 환경에 구분없이 설치 및 사용이 가능하다. Windows 7, Windows Server 2008 R2부터는 설치 이미지(운영 체제 자체)에서 이를 감지하여, 각 환경에 대해서 최적화된 형태로 설치가 완료된다. 사용자 측면에서는 설치 후, 별도의 작업 없이 바로 컴퓨팅 환경을 이용할 수 있다.

 

 Virtualized Windows… 새로운 데스크톱에 대한 시각이 필요한 때…에서 언급한 내용은, 지금까지 데스크톱 컴퓨팅 환경은 실제 컴퓨터(물리적인 머신), 기업에서는 조금 더 확장된 서버 기반 컴퓨팅(Thin Client, 주로 터미널 서비스라고 부름)에 머물러있었지만, 이제는 VDI(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 형태로, 가상화된 환경에서 데스크톱을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는 형태까지 확장되고 있다. 또한 VDI 환경에 운영 체제를 설치했을 때에도, 가상화 환경에 적합한 형태로 운영 체제를 수정해야 하지만, Windows 7의 경우에는 별도의 수정 없이 Microsoft 서버 가상화 환경을 인지하여, 최적화된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Windows 7은 Virtualized(가상화를) Aware(인지하는) 첫번째 클라이언트 플랫폼으로, 사용자 입장에서는 실제 컴퓨터에 설치하는 운영 체제와 더불어, VHD에 저장된 형태로 이동이 가능한 운영 체제가 된다.

 

 VHD에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운영 체제를 파일 하나로 휴대… Windows 7 포스팅에서 참조 가능하다. 또한 Windows 7에서는 VHD(Virtual Hard Disk)를 실제 컴퓨터에서도 부팅을 시킬 수 있다. 부팅에 사용되는 VHD는 시스템 준비 도구를 마무리한(Syspreped) 형태가 되어야 한다. 가상화 환경에서 Windows 7을 한번 설치하고 시작 – 실행에서 Sysprep을 입력하시면 만들 수 있다. Sysprep를 실행하면 아래와 같은 "시스템 준비 도구" 창이 나타난다. 여기서 일반화(Generalize) 옵션을 선택하고, 종료 옵션에서는 시스템 종료를 선택한 뒤, 확인 버튼을 누르면 실제 컴퓨터나 가상 컴퓨터에 의존적인 정보가 모두 제거되어 어떤 실제/가상 환경에서도 부팅 가능한 상태가 된다.

 

image

 

 Windows Vista부터 설치 DVD를 넣고 설치할 때, Windows XP나 Windows Server 2003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것을 보실 수 있는데, Windows Vista부터 설치 이미지는 WIM(Windows Imaging Format) 이미지 파일 형태(Sources 폴더에 가보시면 Install.wim이라는 2~3GB 정도의 파일을 보실 수 있다.)에 Sysprep된 형태로 저장되어져 있고, 이를 단순하게 시스템에 풀어놓고, 하드웨어 검색 및 시스템의 설정만 추가적으로 하는 형태이다.

 

 WIM2VHD라는 도구를 사용하면 손쉽게 설치없이, 그리고 매우 빠르게 VHD 파일을 Windows 7, Windows Vista, Windows Server 2008, Windows Server 2008 R2 설치 원본에서 만들어낼 수 있다.

WIM2VHD이라는 간단한 스크립트가 있다. Microsoft 가상화 개발팀에서 스크립트에 대해 공개를 해놓았다. 이 스크립트를 통해 실제 가상화 환경에 설치를 하지 않고도! VHD 파일을 Windows 7, Windows Server 2008 R2 설치 DVD에서 만들어낼 수 있다. 이를 이용하면 실제 설치하는 것보다 매우 빠르게.. 가장 최적화된 VHD 파일을 만들어낼 수 있다.

 또한, 이때 결과물로 생성된 VHD는 Sysprep이 완료된 형태로 만들어지게 되며, 명령어 옵션중 /SKU 옵션을 사용하여, Ultimate, Enterprise, Professional 등의 원하는 Windows 7의 VHD를 만들 수 있다. 실제 컴퓨터에서 VHD를 부팅하는 방법은 부팅 가능 Virtual Hard Disk(VHD)를 부트 메뉴에 추가 포스팅에 언급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Windows Vista를 사용하시는 환경에서 Windows 7을 VHD에서 부팅하는 방법이다. Windows Vista에서부터 현재 Windows 7이 사용중인 BCDEDIT라는 프로그램과 새로운 부트로더가 생겼다. Windows XP나 Windows Server 2003까지는 Boot.ini를 수정해야 했지만, 이럴 필요없이 간단히 명령어 프롬프트에서 BCDEDIT를 이용할 수 있다.

 

 먼저 Windows Vista의 부트 로더 부분만 Windows 7용으로 변경 후, Windows Vista의 부팅은 실제 하드 디스크에서, Windows 7의 부팅은 VHD에서 사용항 수도 있다.

부팅에 필요한 파일은 2개(bootmgr, bcdedit.exe), 이 두개를 Windows 7 설치 DVD에서 Windows Vista로만 설치해주시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Windows Vista 사용 중에는, 해당 2개의 파일은 시스템 보호를 받고 있는 파일이므로, Sfpcopy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한다. Windows 7 설치 DVD에서 추출한 두개의 파일이 C:\temp 폴더에 저장되어져 있다면, 관리자 권한으로 명령어 프롬프트를 열어, 다음 2가지 명령어를 실행한다.

 

   Sfpcopy c:\temp\bootmgr c:\bootmgr

   Sfpcopy c:\temp\bcdedit.exe c:\windows\system32\bcdedit.exe

 

 이 후, 다음 부팅부터 Windows Vista가 Windows 7의 부트로더를 이용하여 부팅이 되고, 이제 BCDEDIT 명령어를 이용하여 VHD를 추가적으로 부팅에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VHD로 부팅한 Windows 7 컴퓨팅 환경은 차후, 해당 VHD를 다른 컴퓨터로 복사해서 사용하면 동일한 형태의 컴퓨팅 환경이 된다. 운영 체제의 휴대성을 확보한 것이며, 요즘 IT에서는 꼭 필요한 요소중 하나가 운영 체제의 휴대성 확보다.

 

 Windows Virtual PC와 더불어, Windows 7은 가상화 환경, 그리고 물리적인 환경에 대해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어떠한 컴퓨팅 환경이던지, 본인의 필요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가치를 얻으실 수 있다.

 

[인용글: 실제 컴퓨터? 가상 컴퓨터.. 이제는 그 구분없이.. Windows 7, 그리고 WIM2VHD]

 

[TechNet 세미나 - 20090821] 우리 회사에 가장 적합한 가상화 솔루션은?

 

1편

Get Microsoft Silverlight
 

2편

Get Microsoft Silverlight

 

3편

Get Microsoft Silverlight

 

[강사: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백승주 차장]

 

원문 블로그:[다시보는 TechNet 세미나 - 20090821] 우리 회사에 가장 적합한 가상화 솔루션은?

 

2010년 2월 26일 금요일

MS의 클라우드 히든카드: 시드니(Sydney)

[인용: MS의 클라우드 히든카드, ‘시드니’ ]

 

 2월24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잠실 롯데 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자사의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 및 기술을 소개하는 ‘마이크로소프트@클라우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IT 담당자와 임원, 개발자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을 이끄는 개발자 플랫폼 사업부 기술전략 총괄 사이먼 게스트(Simon Guest) 전무(사진)와 SQL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전략 총괄 도널드 파머(Donald Farmer) 전무가 각각 기조 연설자로 나서,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차별화된 접근 방법과 데이터 플랫폼의 동향에 대해 설명했다.

mscloudSimon Guest

 또한 데이터 센터 가상화 제품, 클라우드 플랫폼인 윈도우 애저(Windows Azure)와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DBMS 제품 SQL Server 2008 R2 등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완성하는 제품 및 이의 근간이 되는 S+S(소프트웨어 플러스 서비스) 전략도 공개됐다.

 

 행사 참석차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사이먼 게스트 전무는 기업 고객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시드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사내 데이터베이스 등 핵심 정보를 외부의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 인프라에 보내고 싶어하지 않은 고객들을 위해 애플리케이션과 DB를 분리해도 하나의 시스템에서 가동되는 것처럼 운영될 수 있도록 돕는 프로젝트다.

 

 가령 미국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애저 위에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놓고, DB는 서울의 본사 데이터센터에 두는 방식이다. 이 반대도 가능하다.사이먼 게스트 전무는 “기업 고객들의 불안감을 위해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DB와 외부 퍼블릭 클라우드 간 가상 사설망(VPN)을 통해 이를 구현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런 접근 방식이 기업 고객들을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로 손쉽게 끌어들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핵심 데이터를 외부 클라우드에 넣는다는 것에 많은 고객들이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SaaS(Software as a service) 제품인 BPOS(Business Productivity Online Suite)를 발표했다. 셰어포인트 2010 온라인(SharePoint 2010 Online), 익스체인지 2010 온라인(Exchange 2010 Online), 오피스 커뮤니케이션 온라인(Office Communication Online)으로 구성된 BPOS는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기업의 관심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윈도우 애저(Windows Azure)도 제공한다. 윈도우 애저는 세 개의 컴포넌트로 이뤄져 있다. PaaS(Platform as a Service), 유연한 스토리지 서비스, API를 통한 매니지먼트 서비스와, 릴레이셔널 공용 클라우드(Relational Public Cloud)인 SQL 애저(SQL Azure), 윈도우 애저 AppFabric(Widows Azure AppFabric)이다.

 

다음은 일문 일답.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을 통한 유연한 자동 서버 증설 등 클라우드 인프라 내에서의 서버 운영에 대해 보여 주었다. 이러한 기능이 윈도우 애저 상에서도 가능한 것인가?

답은 ‘그렇다’이다. 앞에서 데모로 보여준 기본적인 기능이 스케일 업-다운인데, 데모에서 소개된 기능과 인터페이스는 다르지만 서버 증설 등의 기능은 똑같이 구현될 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원하는 고객의 요구는 이 부분에 가장 집중돼 있기 때문에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또 우리가 현재 클라우드에서 새로운 머신을 올리는 데 드는 시간은 70초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시간이 매우 적게 든다고 할 수 있다.

 

클라우드가 광범위한 개념인데 윈도우 7과 어떻게 연동이 되어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가?

고객이 가장 많이 묻는 것은 브라우저 애플리케이션 외의 다른 애플리케이션 적용이 가능하느냐는 것이다. 클라우드가 3 스크린으로 구성됐다고 하는데 3 스크린은 모바일, PC, TV 등이 될 것이다. 현재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는 대부분 PC, 모바일, 홈 엔터테인먼트에 걸쳐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여러 가지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가운데 클라우드를 모색하게 된다. 따라서 가장 많은 사용자가 찾는 운영체제인 윈도우 7을 클라우드에 통합하는 것이 앞으로의 핵심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 내 핵심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올리지 않으려는 기업의 요구를 반영해서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베이스를 분리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된다는 데, 그게 언제쯤 가시화될지 궁금하다.

그런 요구는 굉장히 많았다.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시드니(Sydney)는 온 프레미스 데이터와 윈도우 애저 사이의 VPN(Virtual Private Network)을 구축하는 것이다. SQL 서버는 로컬에 데이터센터가 있는 것이고 윈도우 애저는 클라우드에 있는 것이다. VPN은 이 두 개를 연결해준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PDC 컨퍼런스에 발표됐다. 아직 이에 관한 정확한 일정은 공유되지 않았고, 업데이트 되는 내용은 알려 드리겠다.

 

윈도우 애저(Windows Azure)가 출시됐지만 국내에서 출시가 늦어졌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과금 등 제도적인 문제 등으로 인해 늦춰지고 있다. 윈도우 애저라는 퍼블릭 클라우드 자체가 해외에서 호스팅되는 부분도 생각해 볼 부분이다. 하지만 가급적 올 해 안에 출시하려는 것이 계획이다.

Microsoft가 정의한 클라우드 컴퓨팅

 

 클라우드 컴퓨팅은 애플리케이션이 어디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온 프레미스(On-Premise), 호스트(Host), 클라우드(Cloud)로 나눌 수 있다. 온 프레미스는 물리적 데이터 센터를 두고 관리하는, 자체적인 관리와 디바이스가 요구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직접 만들거나 기존 데이터센터를 유지하는 것은 비용에 대한 부담이 있다. 이 때문에 10년 전부터 기업들은 호스팅 애플리케이션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머신을 대여하는 개념의 호스팅 애플리케이션은 관리 책임의 부담이 더욱 줄어든다는 이점이 있는 반면, 항상 고정적으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 들어서는 호스팅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 사용에 있어서 컴퓨터 리소싱 그룹을 만들어 다이내믹하게 용량을 줄이고 늘여가며 풀(pool)을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벤더는 사용한 만큼의 비용만 지불하면 된다. 컴퓨팅 리소스의 풀은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데이터 센터 내에서 사용하게 된다. 이러한 클라우드는 사설(Private), 공용(Public) 클라우드로 나뉜다. 공용 클라우드는 자체적인 데이터 센터 안에 있는 컴퓨팅 리소스 풀을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기업 고객들이 활용할 수 있다. 사설 클라우드는 최종 사용자가 자유롭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2010년 2월 24일 수요일

HTML의 입력 폼에서 자동 한글 입력이 가능하도록 IME 설정하기

 일반적으로 HTML의 INPUT, TEXTAREA와 같은 입력폼의 초기 입력 모드는 영문입니다.
매번 입력할 때마다 한/영 키 변환을 하는경우가 있는데 상당히 불편합니다.
이런 경우 자동으로 한글 입력 모드가 된다면 상당히 편할 것입니다.

현재 네이버, 다음 등의 검색 창에서 이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끔 기존 습관 때문에 더 불편하다는 생각도 가끔하지만...)

Style 중에 ime-mode 라는 것을 이용해서 값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auto, active, inactive, deactivated 등으로 설정할 수 있는데, active, inactive 를 주로 사용합니다.

한글입력 상태:
<input type=text size=10 style="ime-mode:active">
영문입력 상태:
<input type=text size=10 style="ime-mode:inactive">

ime-mode 옵션

auto: 한/영 변환이 자유롭게 된다. 지정안한것과 똑같다..
active: ime를 거치기 때문에 기본에서  한/영키를 한번 누른것 같은.. 즉 한글기본이된다.
           또한 한/영변환이 자유롭다.
inactive: ime를 거치지 않고 입력됨. 즉 영문기본이고 한/영 변환이 자유롭다.
disabled: 영문기본. 한/영변환 안됨. 즉 영문, 숫자만 입력되고 한글입력은 불가능.


단, 파이어폭스에서는 FF3이상에서만 가능합니다.

 

[인용글: CSS를 이용한 input, textarea 등 한영 전환 제어하기]

2010년 2월 22일 월요일

[클라우드의 충격] - 요약 (1편)

 [클라우드의 충격]을 읽고 나서,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하여 그 동안 포스팅한 여러 개의 글들이 있습니다. 이를 참조하기 쉽도록 아래와 같이 블로그 링크를 모아 정리했습니다.

l [ 소개] 클라우드의 충격

l 모든 것은 구름 저편에

l 그리드 컴퓨팅과의 차이점과 유틸리티 컴퓨팅과의 유사점

l 3가지 형태로 나뉘는 클라우드 컴퓨팅

l 메인프레임 시대로의 회귀인가?

l 서비스가 주역이되는 시대

l 범용 컴퓨터를 사용하는 이유

l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최대한 활용

l 중요 기반인 서버 가상화와 분산처리 기술

l 대규모 컴퓨터 운영기술이 열쇠 쥐고 있다.

l 主演은 컴퓨터 메이커에서 인터넷 기업으로

l ICT 업계의 거인들이 클라우드 네이티브 업체를 따라 잡을 것인가?

 

 

2010년 2월 21일 일요일

클라우드 컴퓨팅 - ICT 업계의 거인들이 클라우드 네이티브 업체를 따라 잡을 것인가?

 이제 클라우드 컴퓨팅 모델을 둘러싼 패권 다툼은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구글, 아마존 및 세일즈포스닷컴과 같은 클라우드 네이티브한 기업들이 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것은 사실이지만, IBM,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과 같은 메인프레임 시대, 클라이언트/서버 시대의 패권자들, 즉 클라우드 컴퓨팅의 이민자격인 기존 IT 기업들도 다음 시대의 패권자가 되기를 포기한 것이 아니라 착실히 손을 쓰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상징이었던 빌 게이츠가 경영 일선을 물너난 것과 때를 같이 해서, '사용자의 서버나 PC에 인스톨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판매한다.'라는 빌 게이츠가 구축한 비즈니스 모델이 점차 흔들림에 따라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새로운 활로를 찾으려 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소프트웨어 + 서비스' 모델인 'Office Live Workspace' 및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Windows Azure'이다.

 

 

 또한 IBM도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새로운 컴퓨팅 패러다임을 놓치지 않으려고 구글과 손을 잡는 한편, 자사의 주요 비즈니스 시장인 앤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선두 주자가 되도록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규모 투자를 하기로 결정하는 등, 체제를 대폭 강화하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블루 클라우드(Blue Cloud)'는 기업을 대상으로한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 중 하나이다.

 

 

 오라클의 경우, 세일즈포스닷컴과 같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에 출자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SaaS 시장에서의 큰 가능성을 발견한 듯 하다. 자사에서 제공하는 SaaS 애플리케이션뿐만 아니라, SaaS 비즈니스에 참여하고자 하는 ISV 업체를 대상으로는 '오라클 SaaS 플랫폼'이라는 SaaS형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전송용 플랫폼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HaaS 영역에서 아마존과의 협력을 발표하였다.

 

 이렇듯 마이크로소프트, IBM, 오라클이라는 세계 1,2,3위의 소프트웨어 기업의 클라우드 컴퓨팅 참여와 더불어 미국 최대의 통신 사업자 AT&T도 2008년8월에 'AT&T 시냅틱 호스팅(AT&T Synaptic Hosting)'이라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제공을 발표함으로써,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업계 거인들 역시 클라우드 컴퓨팅 모델에 참여함으로써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패권 다툼은 점차 격해지고 있다. 

 

관련글: [책 소개] 클라우드의 충격 

클라우드 컴퓨팅 - 主演은 컴퓨터 메이커에서 인터넷 기업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새로운 컴퓨팅 혁명을 이끄는 것은 메인프레임이나 클라이언트/서버 시대의 주역이었던 IBM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의 IT 업계의 거인들이 아니라, 구글이나 아마존, 세일즈포스닷컴과 같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Cloud Native'한 인터넷 기업이다.

 

 

 구글은 검색 엔진 인터넷 서비스를 위해, 아마존은 온라인 서적 판매 인터넷 서비스를 위해 구축한 대규모 컴퓨팅 시스템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고 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기업용 업무 애플리케이션을 인터넷 기반의 서비스로 제공하는 방법을 생각해 내 급성장을 이루고 있다. 나아가서는 이 업무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위한 플랫폼 부분도 서비스로서 제공하는 형태의 새로운 비즈니스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렇게 클라우드 네이티브한 기업은 고성능, 고신뢰성을 추구한 서버 개발에 격전을 벌이는 컴퓨터 메이커들을 개의치 않고, 신뢰성이 낮은 저가의 범용 서버를 대량으로 사용해서 대규모 컴퓨팅 처리와 신뢰성이 높은 컴퓨팅 시스템을 실현하는 방법을 고안해내 컴퓨터 메이키에 충격을 주고 있다.

 

관련글: [책 소개] 클라우드의 충격 

2010년 2월 20일 토요일

클라우드 컴퓨팅 - 대규모 컴퓨터 운영기술이 열쇠를 쥐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사용되고 있는 컴퓨터의 고장율은 어느 정도일까?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사용되고 있는 개개의 컴퓨터는 서버 제조사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고가의 최상위 머신이 아니다. 아마존의 CTO가 공개한 기술 문서에는 크든 작든 고장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구글의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인 '리카이푸(李開復)'는 2008년4월에 열린 컨퍼런스 'WWW2008'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

 "20000대의 서버가 있다고 하면 하루 평균 110대가 고장난다."

이는 구글이 보유하고 있는 서버가 가령 100만대라고 가정할 경우, 하드웨어 장애든 소프트웨어 장애든 적절하게 작동하지 않는 서버가 하루 평균 5,500대나 되는 계산이 나온다.

 

 이 정도의 서버 장애를 수동으로 검출해서 신속하게 대처하기란 당연히 불가능하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시스템 운용 관리의 자동화다. 대규모 시스템을 매일 안정적으로 운용해 나가는 것은 서비스 제공자에게 있어서 생명줄과 같다.

 

 웹 2.0의 제창자인 '팀 오라일리(Tim O'reilly)'의 유명한 논문 'What is Web 2.0'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

 "구글은 시스템 관리, 네트워크 그리고 부하 분산에 관한 기술을 아마도 검색 알고리즘 그 자체 보다도 엄중하게 관리하고 있을 것이다. 이것은 경쟁 업체에 대한 자사의 비용 우위성이 주로 이러한 프로세스를 자동화함으로써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구글에 한하지 않더러도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제공자는 대단히 고도의 시스템 운용 관리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전 세계에 걸쳐 수백만의 사용자에 대해 24시간 365일 안정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축적된 운영 노하우가 중요할 수 밖에 없다.

 

관련글: [책 소개] 클라우드의 충격 

2010년 2월 19일 금요일

클라우드 컴퓨팅 - 중요 기반인 서버 가상화와 분산처리 기술

 클라우드 컴퓨팅 실현에 열쇠가 되는 것으로, 서버 가상화 기술분산처리 기술이 있다.

 

 가상화 기술을 이용하면 1대의 물리적인 서버 컴퓨터를 가지고 여러 대의 서버를 이용하고 있는 것처럼 작동시킬 수 있으므로, 여러 사용자의 처리를 1대의 서버 컴퓨터로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가 사용하고 있는 서버의 용량이 부족한 경우에는 가상화 기술을 이용해 생성한 가상머신을 서버-프로비저닝(Server-Provisioning) 기술을 통해 추가하기만 하면 되므로, 스케일 아웃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빼놓을 수 없는 기술이다.

 

 서버용 가상화 소프트웨어에는 VMware 및 마이크로소프트의 상용 제품과 함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인 Xen 등이 있는데, 가능한한 낮은 요금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관점에서 Xen을 기반으로 한 가상화 기술을 채택하고 있는 제공자가 많다. 또한 인텔이나 AMD 등의 칩 제조사가 Processor 수준에서의 가상화 기술 제공하기 시작하여, 오늘날에는 하드웨어 수준의 가상화와 소프트웨어 수준에서의 가상화가 함께 가상화 기술의 진전에 기여하고 있다.

 

 오늘날 클라우드 컴퓨팅을 지탱하는 또 하나는 분산처리 프로그래밍 기술이다. 유명한 분산처리 기술에는 구글이 개발한 맵-리듀스(MapReduce)와 이를 오픈소스로 구현한 하둡(Hadoop)이 있다. 이 기술들은 다수의 범용 서버로 구성된 컴퓨터 클러스터에서 대규모의 데이터 처리를 실행하는 데 적헙한 프레임워크다.

 

 Hadoop을 이용한 분산처리에는, 먼저 애플리케이션을 클러스터의 어느 노드에서도 실행 가능한 수백, 수천의 작은 워크로드(WorkLoad)로 분할한다. 그리고 나서 다수의 노드에 할당하고 각 노드로부터 순식간에 반환된 정보를 재구성해서 최종적으로 응답을 한다.

 

 Hadoop은 구글이 이용하는 한편, 아마존도 가상서버에서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두고 있다. 또한 IBM도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구축에 Hadoop을 이용하고 있다.

 

 대규모 데이터의 분산 처리 기술의 근저에는 Failure-Oblivious Computing(에러 망각형 컴퓨팅)이라는 개념이 있다. 통상 프로그램 처리 방시과 다른 점은 메모리에 에러가 발생하더라도 컴퓨터는 단지 이를 무효한 값으로만 반환하고 계속 처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는 지속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위해 Google, Amazon 모두 사용하는 방식이다.

 

관련글: [책 소개] 클라우드의 충격    

2010년 2월 17일 수요일

클라우드 컴퓨팅 -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최대한 활용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저가의 범용 컴퓨터에서 구동되는 소프트웨어 또한 저가를 사용한다. 실제 저가라고 하기보다는 무상으로 손에 넣을 수 있는(로열티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오픈 소스(Open Source) 소프트웨어가 그 주역을 담당한다.

 

 먼저 OS는 리눅스가 기본이 되며, 라이선스 요금이 발생하는 레드햇(RedHat) 등의 리눅스 배포판이 아닌, 무상으로 구할 수 있는 커널을 채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IA(Intel Architecture) 등의 서버 가상화 기술에도 오픈 소스를 이용하고 있다.

 

 가상화 기술이란, 컴퓨터의 CPU, 메모리, 디스크 등의 물리적 구성은 은폐한 다음, 가상적인 하드웨어 환경(가상 머신: Virtual Machine)을 여러 개 만들어 낸 후, 개별 가상 머신이 CPU, 메모리, 디스크 등을 갖추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이다.

 

 

  가상화 소프트웨어에는 상용 제품인 VMware 보다는, 역시 오픈 소스인 Xen이 이용되는 경우가 많다. 아마존이나 IBM의 클라우드 컴퓨팅이 대표적인 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서비스 제공자가 오픈 소스를 주로 사용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현재 개발자의 기술 수준이다. 현재의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끌고 있는 구글이나 아마존 등의 인터넷 기업에서는 수 많은 웹 개발자들을 고용하고 있다. 이러한 웹 개발자 간에는 Perl이나 PHP 등의 오픈 소스 툴이 사실상 표준으로 되어 있다.

 

 두 번째는 비용이다. 저가의 하드웨어를 이용함과 동시에 소프트웨어 비용 역시 절감할 수 있다면, 그 만큼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에게 매력적인 요금 설정이 가능해 진다.

 

 이렇게 운용 프로세스 최적화를 철저하게 추구함으로써 기존 패키지 소프트웨어 기업에 위협을 줄 정도의 파괴적인 요금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관련글: [책 소개] 클라우드의 충격

 

2010년 2월 16일 화요일

클라우드 컴퓨팅 - 범용 컴퓨터를 사용하는 이유

 클라우드 컴퓨팅의 구름 속에서는 압도적인 규모의 컴퓨팅 파워를 제공한다.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을 구성하는 컴퓨터는 능력적인 면에서 가정에서 사용하는 PC와 별 차이가 없는 저가의 범용 컴퓨터다.

 

 PC와 같은 범용 컴퓨터를 사용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에서는 하드웨어에서 일어나는 장애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대신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개별 하드웨어가 아닌 시스템 전체적으로 높은 신뢰성(신속한 에러 검출, 장애 복구 기능 등)을 실현하는 구조가 일반적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러한 서버 수만 혹은 수십만 대가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구축된다. 성능이 부족할 경우에는 단순히 범용 컴퓨터를 서버로 추가하기만 하면, 그에 비례해 처리 능력이 향상되는 이른바 스케일 아웃(Scale-out) 구조로 구성으로 되어 있다.

 

 범용 컴퓨터를 사용하는 이유는 단순히 가격이 낮아서인 것만은 아니다. 무어의 법칙에 따라서 현재의 범용 컴퓨터 성능은 일취 월장하고 있다. 그리고 범용 컴퓨터를 사용할 경우 계속해서 새로운 컴퓨터로 교체할 수 있으며, 특정 하드웨어 제품에 구속될 우려가 없다.

 

 클라우드 컴퓨팅에서는 이와 같이 가격 대비 성능이 높은 범용 컴퓨터를 대량으로 사용하여 네트워크로 연결함으로써, 사용자에게 무한이라고 할 수 있는 정도의 IT 자원을 제공할 수 있다.

 

관련글: [책 소개] 클라우드의 충격

 

[출처: 클라우드의 충격 ]

 

클라우드 컴퓨팅 - 유틸리티 시대가 오고 있다.

 무어의 법칙에 의하면, 마이크로프로세서의 성능은 2년마다 두 배로 늘어난다. 그로브의 법칙에 의하면, 통신 대역폭은 매 세기 마다 두 배로 늘어난다. 그로브는 자신의 법칙을 진실이라기 보다는 침체된 통신 사업에 대한 비평으로 언급했었다. 컴퓨팅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처리 능력은 통신 네트워크의 수용력보다 한층 더 급속하게 확장되어왔다.

 

 그렇다면 오늘날의 컴퓨팅 환경을 한 번 살펴보자. 과연 지속적인 컴퓨팅 처리 능력 향상으로부터 사용자들은 어떤 장점을 느끼고 있을까? 현재로서는 한계점에 와 있다는 판단 이외에는 처리능력을 높혀야 한다는 설득에 동기를 부여하기 힘들다. 오히려 요즘 컴퓨터 사용자들은 컴퓨터 자체의 처리 능력 보다는 인터넷이라는 통신 매개체를 통하여 제공되는 각종 서비스들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요즘 개인이 PC 2대 정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저 평범한 일상 얘기가 되어 버린지 오래다. 이제 다시 조금 어려운 얘기로 들어가 보자.

 

 구글(Google)의 최고 경영자 에릭 슈미트(Eric Schmidt)가 썬 마이크로시스템즈의 최고 기술책임자로 있을 1993년에 예언했듯이 "네트워크가 프로세서 만큼 빨라지면, 컴퓨터는 네트워크 속에 빠져 들어가 네트워크를 가로질러 퍼질 것이다." 실제로 컴퓨팅 속도 보다는 인터넷 속도가 더 중요한 시대가 도래하였다. 광섬유 케이블 인터넷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이러한 컴퓨팅 환경을 바꾸어 놓았다.

 

 인터넷을 통한 컴퓨팅 환경이 보편화된 지금 시점에, 사용자의 관심은 더욱 유용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로 몰리게 되고, 유용한 서비스에 대해서는 기꺼이 충분한 돈을 지불하고서도 그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는 컴퓨팅의 경제학을 변화시켰다. 이제 PC 시대는 저물어 가며, 새로운 유틸리티 컴퓨팅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2010년 2월 15일 월요일

클라우드 컴퓨팅 - 서비스가 주역이되는 시대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의 주역은 하드웨어도 아니고 소프트웨어도 아닌, 바로 서비스가 주역이다.

 

 메인프레임 시대에는 하드웨어 가격 안에 소프트웨어, SE 서비스, 교육 훈련 비용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었다. 즉, 소프트웨어 개발은 하드웨어 판매의 '덤'에 지나지 않았다. 1969년에 IBM이 독과점금지법을 둘러싼 재판에 져서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 언번들링을 발표하고, 이듬해인 1970년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가격 분리가 시작되었다.

 

 

  이후 1990년초, 하드웨어, OS, 애플리케이션 소프프웨어 간의 인터페이스가 널리 공개됨으로써 컴퓨터 시스템에 필요한 구성 요소를 각기 다른 기업이 담당하는 '모듈화'가 가능해졌다. 즉, 한 기업 내에서 수직 통합되어 있던 사업이 독립해서, 자립된 비즈니스로서 수평 분업이 진행되었다. 또한 그 무대도 메인프레임 컴퓨터에서 워크스테이션이나 PC로 옮겨졌다.

 

 수평 분업이 진행되면서 프로세서(Processor)는 인텔, OS는 마이크로소프트, 썬 마이크로시스템즈, 미들웨어는 오라클, IBM,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는 마이크로소프트, SAP, 오라클 등과 같이 모듈마다 전문 기업이 등장하게 되었다. 이 때는 소프트웨어에 의한 클라이언트/서버 모델이 주류를 이루었고, 컴퓨터 업계의 주역은 하드웨어로부터 소프트웨어로 옮겨갔다.

 

 현재 맞이하려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에는 서비스가 주역이 된다. 서비스 제공자는 자사가 다루기 쉬운 프로세서나 OS, 미들웨어를 선택하여 각각을 통합한 다음,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나 플랫폼 기능을 서비스로 제공한다. 아래 그림과 같이 '서비스 제공자에 의한 수직 통합'이 다시 이루어 지고 있다.

 

 

  하지만 제공자 측의 서비스가 다시 SaaS, HaaS, PaaS형태로 모듈화되어 있어, 아래 그림과 같이 수평 분업이라는 점에서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이용자는 제공자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뿐이므로 제공자가 각 모듈에 어느 벤더의 무슨 제품을 채용하고 있는지는 알지 못하며, 알 필요도 없다.

 

 

  메인프레임 시대의 주역은 '하드웨어'였으며, 클라이언트/서버 시대의 주역은 '소프트웨어'였다. '콘센트에 플러그를 꽂는 것과 같은 정도로 간단하게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만으로 IT 자원을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의 주역은 바로 '서비스'다. 돈을 내고 물건을 소유하는 것처럼 IT 자원을 소유하는 개념이 아니라, 사용한 만큼 돈을 지불하는 개념이 바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것이다.

 

 

관련글: [책 소개] 클라우드의 충격

 

[출처: 클라우드의 충격 ]

 

클라우드 컴퓨팅 - 메인프레임 시대로의 회귀인가?

 클라우드 컴퓨팅 행태의 주요 특징은, 구름위에 있는 컴퓨터로 모든 처리를 수행하고, 사용자 측에서는 브라우저만 있으면 된다. 이러한 클라우드 컴퓨팅의 구조는 메인프레임에 모든 처리가 집중되었던 컴퓨터 시대의 여명기를 상기시킨다.

 

 다음 그림은 컴퓨터 시스템의 변천사를 메인프레임 시대, 클라이언트/서버 시대, 웹 컴퓨팅 시대,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로 구분하여 어떠한 변화들이 있었는지 설명한다.

 

 

 위 그림에서 컴퓨터 시스템은 지금까지 집중과 분산, 그리고 다시 집중이라는 길을 걸어왔다. 브라우저에 의한 컴퓨팅 환경의 보편화는 모든 것이 클라우드 컴퓨팅 서버에 집중되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의 도래를 가져오게 하였다.

 

 관련글: [책 소개] 클라우드의 충격

 

[출처: 클라우드의 충격 ]

 

클라우드 컴퓨팅 - 3가지 형태로 나뉘는 클라우드 컴퓨팅

 현재 이용 가능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분류하면 다음과 같은 3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다.

 

 

1. HaaS(Hardware as a Service)

  서버의 CPU 능력이나 저장 스토리지 등의 하드웨어 자원을 인터넷을 경유하여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아마존의 가상 서버 임대 서비스인 Amazon EC2(Elastic Compute Cloud)와 아마존의 스토리지 임대 서비스인 Amazon S3(Simple Storage Service)가 좋은 예이다.

 

2. PaaS(Platform as a Service)

 애플리케이션을 가동시키는 플랫폼 기능을 인터넷을 경유하여 제공하는 서비스다. 구글의 Google App Engine과 세일즈포스닷컴의 Force.com이 좋은 예이다.

 

3. SaaS(Software as a Service)

 지금까지 클라우드 컴퓨팅의 가장 잘 알려진 서비스로, 애플리키이션 소프트웨어 기능을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세일즈포스닷컴의 CRM/SFA와 구글의 gMAIL이 좋은 예이다.

 

 PaaS의 경우, SaaS 제공자가 차후의 중요 전략으로 자리 매김하려는 서비스로, SaaS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의 구동 플랫폼을 네트워크 서비스로 개방하여, 사용자 독자적인 애플리케이션의 실행 플랫폼으로 이용하게 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PaaS의 경우,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주체는 사용자가 된다.

 

 이러한 HaaS, PaaS, SaaS의 의 관계를 그림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실제 SaaS 서비스 이용자는 SaaS 제공자가 사용하는 PaaS 및 HaaS 서비스가 무엇인지 모르며 알 필요도 없다. 하지만 SaaS 애플리케이션을 자체 개발하거나 커스트마이징(Customizing) 해야 한다면 PaaS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애플리케이션을 자체 개발하였으며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환경이 되는 플랫폼과 OS를 보유하고 있는 사용자라면 HaaS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실제 트랜드는 SaaS가 선행되고 HaaS, PaaS가 뒤를 잇고 있다. 초창기 CRM(Customer Relation Management: 고객 관리)이나 SFA(Sales Force Automation:영업관리) 기능을 SaaS 형태로 제공했던 세일즈포스닷컴의 경우, 이후 고객의 다양한 요구 조건을 수용하기 위하여 PaaS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다. 또한 최근 SaaS 시장에서 유명한 유명한 인터넷 기업들 중에, 가상세계 '세컨드라이프(SecondLife)'를 운용하는 린든 랩(Linden Lab)이나 '트위트(Twitter)' 등은 모두 아마존의 HaaS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관련글: [책 소개] 클라우드의 충격

 

[출처: 클라우드의 충격 ]

 

 

2010년 2월 14일 일요일

클라우드 컴퓨팅 - 그리드 컴퓨팅과의 차이점과 유틸리티 컴퓨팅과의 유사점

 클라우드 컴퓨팅의 정의를 처음 접할 경우, 많은 사람들에 이전에 유행하던 그리드 컴퓨팅(Grid Computing)이나 유틸리티 컴퓨팅(Utility Computing)과 혼돈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드 컴퓨팅의 일인자인 미국 아르곤(Argonne) 국립연구소의 이안 포스터(Ian Foster)는 다음 3가지를 그리드 컴퓨팅의 필요 조건으로 들고 있다.

  • 집중 관리되지 않는 분산된 IT 리소스의 조화(Coordinate)
  • 개방 표준형(Open-Standard) 프로토콜이나 인테페이스 이용
  • 단순하게 얻을 수 없는 질 높은 컴퓨팅 결과 제공

 

 즉, 그리드 컴퓨팅은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고 다양한 조직이 관리하고 있는 이기종 컴퓨터 자원을 모아서 하나의 거대한 컴퓨터로 간주하고, 대규모 과학기술적 계산 등을 분산처리하는 데 주안을 두고 있다. 한편, 클라우드 컴퓨팅의 경우, 컴퓨터 자원은 아마존 등의 서비스 제공자에 의해 집중 관리되고 클라우드를 구성하는 컴퓨터도 거의 균일화되어 있다. 또한, 기술표준은 존재하지 않으며 제공자의 데이터센터 내에서의 IT 자원 관리 방법이나 데이터 관리 기술은 각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에게 전적으로 맡겨져 있다.

 

 

 그리드 컴퓨팅

클라우드 컴퓨팅 

 컴퓨터의 위치와 관리 주체

 지리적으로 분산되어 있고, 각기 다른 조직이 관리  지리적으로 분산되어 있지만, 중앙에서 단일 조직이 관리

 컴퓨터 구성

 다양한 이기종 혼재  비교적 동일 기종이 많음

 표준화 단체

 존재  존재하지 않음  

 기술 표준

 자원 관리나 스케줄링, 데이터 관리, 보안 등의 기술 표준이 존재  특별히 없음

 상호 접속성

 중시  고려 안됨

 용도

 과학 기술적 계산, 대규모 연산 처리 등 병렬성이 높은 컴퓨팅  과학 기술적 계산 등과 함께 웹 애플리케이션 등 광범위한 용도로 이용 가능

 

 위에서 본 그리드 컴퓨팅과 클라우드 컴퓨팅의 차이점에 비해, 유틸리티 컴퓨팅과 클라우드 컴퓨팅의 경계선은 아주 모호하다. 전기와 수도물과 같이 콘센트에 플러그를 꽂고 수도 꼭지를 틀기만 하면 이용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정도로 IT 자원을 용이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실제로 이용한 만큼 요금을 지불한다는 것에서 유틸리티 컴퓨팅과 클라우드 컴퓨팅은 매우 유사하다.

 

 단, 지금까지 일부에서 제공되어 온 유틸리티 컴퓨팅 서비스에서는 이용 가능한 사양(Spec.)이 미 공개되고 물리적인 위치에 대해서도 분명히 규정되어 있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유틸리티 컴퓨팅의 '실제로 사용한 만큼 요금을 지불한다.'라는 개념을 그대로 이어받아, 인터넷 기반에서 사용자가 이용하는 컴퓨터에 대한 내부 구조를 전혀 의식하지 않고도, 보다 이용하기 쉬운 서비스로 구현한 것이 현재의 클라우드 컴퓨팅이라고 파악하는 것이 적절할 듯 하다.

 

관련글: [책 소개] 클라우드의 충격

 

[출처: 클라우드의 충격 ]

 

 

 

클라우드 컴퓨팅 - 모든 것은 구름 저편에

 2008년 IT 업계의 최대 유행어는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이라 해도 좋을 것으며, 2009년 이후에도 계속해서 관심이 늘고 있는 새로운 컴퓨팅 패러다임이 바로 클라우드 컴퓨팅이다. 초기에 클라우드 컴퓨팅 유행어를 퍼트린 구글, 아마존, 세일즈포스닷컴 등의 인터넷 기업과 더불어, 마이크로소프트, IBM, 델, 썬 마이크로시스템즈, HP등의 대규모 IT 기업도 하나같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구현한 서비스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가장 함축적인 정의는, 확장성이 뛰어나고 추상화된 거대한 IT 자원(리소스)을 인터넷을 통하여 서비스로 제공하고 이용하는 컴퓨팅 형태이다. IT 자원에는 컴퓨터의 CPU 능력, 보조 저장 스토리지, 애플리케이션의 실행 환경이 되는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등을 포함한다. 이 모든 자원을 인터넷을 통하여 구름처럼 떠 있는 거대한 컴퓨터 군(群)으로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제공 받는 것이다.

 

 이러한 IT 자원에는 2가지 특징이 있는데, 고도의 확장성(Scalability)과 추상화된 컴퓨터 자원이다. 고도의 확장성이란 급격한 트랜젝션의 증가나 이용자 수의 변화에 대해 신속, 유연하게 컴퓨팅 처리 능력을 증감할 수 있는 것이며, 추상화된 컴퓨터 자원이란 계산 처리가 구체적으로 어떤 기종의 컴퓨터에서 수행되는지, 저장해야할 계산 결과가 구체적으로 어떤 데이터 센터에 저장되는지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는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에서는 웹 브라우저만 있으면 인터넷의 구름 속에 있는 컴퓨터 자원에 언제든지 액세스하고 필요한 만큼의 CPU 능력이나 스토리지 (하드웨어 자원),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운영 플랫폼 (OS 및 개발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를 이용할 수 있다. 이때 서버나 스토리지가 어디에 존재하는지를 의식할 필요는 없다.

 

 앞서 클라우드 컴퓨팅은 IT 자원을 서비스로 제공하고, 서비스로 제공받는다고 언급했다. 서비스로 이용한다는 개념은 기존의 방식처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직접 구매한다는 것과는 거리가 멀며, 서비스를 사용한 만큼 돈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또한 서비스로 제공되는 IT 자원은 복수의 사용자가 공용하는 아키텍쳐로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요금도 1명의 사용자가 시스템을 모두 점유하는 경우에 비해 매우 저가에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음 그림은 클라우드 컴퓨팅의 개념을 나타낸 것이다.  

 

 

관련글: [책 소개] 클라우드의 충격

 

[출처: 클라우드의 충격 ]

 

 

2010년 2월 9일 화요일

[스크랩] ‘2010 IT 통합챔피언십’ – 구글 vs MS (4) PC 운영체제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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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드디어 빅 매치의 공이 울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구글이 검색시장을 좌지우지하며 광고로만 수십억 달러를 긁어 모으는 모습을 오랫동안 지켜봐야만 했다. 화끈한 성격으로 유명한 MS의 스티브 발머 CEO는 울화가 치밀었을 것이다. 이를 악물며 콧바람을 내뿜는 발머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연상된다.

지난해 6월, MS가 새 검색엔진 ‘빙(Bing)’을 발표한 것을 두고, 구글의 선전포고에 대한 신속한 대응 정도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었지만, 사실은 검색시장에서 구글을 따라잡기 위한 수년 간에 걸친 노력의 결과라고 보는 것이 맞다.

“우리는 검색과 광고에서 구글을 따라잡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그들에게 상당한 압박감을 줄 생각이다.”

-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CEO

 2007년 일본을 방문한 발머가 일경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MS가 오래전부터 검색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해 왔다는 고백이다.

발머의 판단은 기존의 MS 검색엔진인 ‘윈도우 라이브서치’로는 구글과 상대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라이브서치는 검색 속도와 결과의 정확성, 다양성 등 모든 측면에서 구글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MS의 돌파구는 인수합병이었다. 2008년 4월 노르웨이의 기업용 검색엔진 개발업체인 ‘패스트서치’를 인수하고, 그로부터 1년 뒤인 2009년 6월 ‘라이브서치’와 ‘패스트서치’를 결합한 새로운 검색엔진 ‘빙(Bing)’을 출시했다.

국내 검색시장에서 네이버에 꼼짝못하는 구글의 상황을 두고 ‘똑똑한’ 구글과 ‘친절한’ 네이버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빙을 들고나온 MS의 전략 역시 ‘똑똑한 구글에 대항하는 친절한 빙’이라는 표현이 정확히 맞아떨어진다.

빙은 여행, 쇼핑, 건강 등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춘 검색 방식을 추구한다. 예를 들어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하기 위해 카메라 모델명을 입력하면 단순히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문의사항, 이미지, 가격정보, 사용자 리뷰, 전문가 리뷰 등 다양한 웹사이트에서 온 내용들을 마치 한 편의 상세한 리포트처럼 한 페이지에 보여준다.

호텔이나 항공권 예약과 관련된 사항을 검색해도 각 주제에 맞는 검색 결과가 제공되고, 손쉽게 가격도 비교할 수 있다. 국내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친절한’ 국내 포털 업체들이 이미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크게 새로울 것이 없지만, 구글의 단순하고 정확한 인터페이스에 길들여진 해외 사용자들에게는 참신하게 다가올 수 있는 부분이다. (국내에서는 다음과 제휴해 다음의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해외 빙 사이트와 차이가 있다)

그밖에도 고급검색을 위한 ‘익스플로러 창’, 검색 결과에 마우스만 올리면 링크된 사이트를 방문하기 전에 미리 볼 수 있는 ‘퀵프리뷰’, 검색결과를 검사하고 관찰할 수 있는 ‘센티멘트 익스트랙션’, 사용자의 지역별로 각기 다른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지역 검색’ 등 검색 결과를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동영상 검색의 경우에도 섬네일 상태에서 바로 재생이 가능하여 손쉽게 검색 결과를 탐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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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 구글
강점 : 검색 본연의 기능에서 가장 앞섬 /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
자사의 다양한 서비스와 검색엔진이 시너지 효과
약점 : 검색 광고에 수익의 대부분을 의존
검색분야에서 타격을 입을 경우 모든 사업 전략에 재검토 필요

MSplayer

도전자 : MS
강점 : 사용자에 초점을 맞춘 ‘친절한’ 검색 방식
검색분야에서 오랜 노하우를 가진 야후와 제휴
약점 : 구글 서치를 따라잡을 수 있는 ‘한방’이 없음
윈도우폰의 점유율 하락으로 모바일 검색 시장 성공이 불투명

 빙이 출시되자 시장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지만, 구글이 65%를 장악하고 있는 검색시장의 판도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이 많았다.

몇가지만 살펴보자. 스털링 마켓 인텔리전트의 그렉 스털링 애널리스트는 “빙의 특징 몇 가지가 구글의 병행 비교 방식보다 더 우수한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측면도 있지만,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들 정도로 엄청나게 큰 변화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가트너 그룹의 알렌 바이너 애널리스트는 “라이브서치에서 크게 진보했다. MS는 더 완전한 검색을 위해 인터페이스를 더욱 쓸모있게 만들고, 대다수의 경쟁 제품과 동일한 검색 결과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수의 알고리즘을 손질했다”고 평가하면서도, “나는 사용자가 ‘우와! 구글이나 야후에서는 할 수 없었는데’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보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MS도 검색시장에서 만큼은 구글을 손쉽게 따라잡을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빙을 출시하기 전부터 야후와 손잡기 위한 사전작업을 진행해왔다. 구글과 MS 사이에서 1년 이상의 지루한 줄다리기를 해 온 야후는, 2009년 8월 MS와의 제휴에 합의했다. 제휴의 주요 골자를 살펴보면, MS는 야후 검색엔진 데이터에 자사의 검색엔진을 통합해 검색품질을 높이고, 야후는 앞으로 10년간 마케팅과 자금을 지원받는다는 내용이다. 이로써 검색엔진 시장은 ‘구글 대 MS-야후’ 진영으로 사실상 양분됐다.

 검색엔진의 주 수입원이라고 할 수 있는 온라인 광고시장에서의 격전도 불가피하다. MS는 운영체제와 오피스에서 대부분의 수익을 거두고 있지만, 검색엔진 강화를 전략과제로 선정하고 있는 만큼 온라인 광고시장에도 더 많은 욕심을 보일 것이다. 구글의 입장에서는 광고시장이 회사의 운명을 쥐고 있는 핵심 시장이기 때문에 지켜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실제로 구글은 MS와 야후의 제휴를 막으려 애썼다.

 구글은 초창기에 강력한 검색엔진 하나로 지금과 같은 ‘구글 은하계’를 구축하는 발판을 닦았다. 현재는 광고(애드센스)에서부터 동영상(유튜브), 지도(구글맵), 메일(지메일), 오피스(구글 앱스), OS(크롬 OS, 안드로이드)에 이르기까지 수십 종의 구글 서비스가 모두 검색 기술에 뿌리를 두고 유기적 연관성을 맺으며 작동하고 있다. 검색엔진이야 말로 ‘구글의 심장’이다. 검색시장을 노린 MS와 야후의 제휴가 신경쓰일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더구나 구글은 수익의 97% 가량을 광고 수익에 의존하고 있다. 앞으로 수익이 다각화된다고 하더라도 광고 시장에서 지금 수준의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오피스와 운영체제 시장에서 무료 혹은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MS를 압박하기 위해서는 더욱 그렇다.

MS가 빙을 출시한 지 6개월이 넘은 지금 시장의 반응은 어떨까. 구글의 심장부를 향한 MS의 역습은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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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omScore Press Release

 

 미국 인터넷 시장조사 기관 컴스코어(ComScore)가 지난 22일 2009년 12월 전세계 검색 시장 점유율을 발표했다. 구글이 여전히 큰 격차를 두고 1위(전세계 시장에서 야후와 MS를 합쳐도 구글의 10% 수준이다)를 차지하고 있지만, MS도 전년대비 7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의미있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에 발표한 12월 미국 검색시장 점유율에서는 구글이 미국 전체 검색의 65.7%를 차지하여 1위를 기록했으며, 17.3%의 야후와 10.7%의 MS가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MS-야후 진영을 합치면 점유율이 28%에 달하며, 특히 MS는 전월 대비 미국 전체 검색 쿼리 성장률(2%)를 상회하는 6%의 성장세를 보여줬다.

 지난 6개월의 성적을 종합해보면 MS의 빙은 미국과 세계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며 출시 직전인 5월 대비 3% 가량 점유율이 증가했다. 꾸준한 성장세다. 그러나 구글의 시장 점유율이 거의 변화하지 않았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 빙이 점유율을 높여가는 동안 파트너 야후와 애궂은 AOL만 점유율이 하락했다.

 따라서 MS의 빙이 어느 정도까지 점유율을 높여갈지는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검색 전쟁의 승패가 어디에서 갈릴 것인가 하는 점은 명확하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모바일 인터넷 리포트에서 앞으로 5년 이내에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가 유선 인터넷 사용자를 능가하게 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모바일 인터넷이 유선의 두 배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모바일 인터넷 사용량이 늘면 늘수록 모바일 검색 쿼리와 모바일 광고 시장도 유선을 능가하는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 자명하다. 검색 시장은 모바일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다.

 구글과 MS 모두 모바일 전용 페이지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도 선보이며 모바일 검색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구글이 구글 보이스, 고글스 등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며 한발 앞서가는 듯 하지만 정작 승패는 다른 곳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구글과 MS는 검색엔진 뿐만 아니라 모바일 운영체제도 만드는 업체다. 모바일 환경에서는 당분간 어떤 검색엔진이 더 많은 운영체제에 기본으로 탑재되는가에 따라 승패가 갈릴 공산이 크다. 모바일로 옮겨온 구글과 빙의 검색엔진 전쟁은 안드로이드와 윈도우폰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얼마나 선전을 하느냐에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이다.

 MS의 윈도우폰은 점유율이 한 자리수로 떨어진 가운데 7버전이 얼마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에 기대를 걸어봐야 하는 처지다. 안드로이드 역시 한 자리수 점유율에 머물러있는 처지지만, 글로벌 휴대폰 제조업체의 동향을 살펴보면 올 한 해 괄목할만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두 운영체제의 점유율이 아직 높지 않은 만큼, 나머지 모바일 운영체제가 구글과 빙 가운데 어떤 검색엔진을 기본으로 탑재할 것인가도 중요한 부분이다. 지난 20일 비즈니스위크 인터넷판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과 MS가 아이폰 기본 검색엔진을 구글에서 빙으로 교체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성사될 경우 애플은 구글을 견제할 수 있고, MS는 모바일 검색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구글은 여전히 강력하지만 MS의 빙도 가능성을 보여준 지난 6개월이었다. 그리고 이제 막 열리고 있는 모바일 환경에서는 구글, MS 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에게도 가능성이 열려있다. 인터넷 서핑의 관문으로서 초고속 유선망 시대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던 검색엔진. 앞으로 그 운명은 새롭게 몰아치는 모바일 파도를 누가 더 잘 타느냐(surfing)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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