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15일 월요일

클라우드 컴퓨팅 - 서비스가 주역이되는 시대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의 주역은 하드웨어도 아니고 소프트웨어도 아닌, 바로 서비스가 주역이다.

 

 메인프레임 시대에는 하드웨어 가격 안에 소프트웨어, SE 서비스, 교육 훈련 비용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었다. 즉, 소프트웨어 개발은 하드웨어 판매의 '덤'에 지나지 않았다. 1969년에 IBM이 독과점금지법을 둘러싼 재판에 져서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 언번들링을 발표하고, 이듬해인 1970년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가격 분리가 시작되었다.

 

 

  이후 1990년초, 하드웨어, OS, 애플리케이션 소프프웨어 간의 인터페이스가 널리 공개됨으로써 컴퓨터 시스템에 필요한 구성 요소를 각기 다른 기업이 담당하는 '모듈화'가 가능해졌다. 즉, 한 기업 내에서 수직 통합되어 있던 사업이 독립해서, 자립된 비즈니스로서 수평 분업이 진행되었다. 또한 그 무대도 메인프레임 컴퓨터에서 워크스테이션이나 PC로 옮겨졌다.

 

 수평 분업이 진행되면서 프로세서(Processor)는 인텔, OS는 마이크로소프트, 썬 마이크로시스템즈, 미들웨어는 오라클, IBM,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는 마이크로소프트, SAP, 오라클 등과 같이 모듈마다 전문 기업이 등장하게 되었다. 이 때는 소프트웨어에 의한 클라이언트/서버 모델이 주류를 이루었고, 컴퓨터 업계의 주역은 하드웨어로부터 소프트웨어로 옮겨갔다.

 

 현재 맞이하려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에는 서비스가 주역이 된다. 서비스 제공자는 자사가 다루기 쉬운 프로세서나 OS, 미들웨어를 선택하여 각각을 통합한 다음,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나 플랫폼 기능을 서비스로 제공한다. 아래 그림과 같이 '서비스 제공자에 의한 수직 통합'이 다시 이루어 지고 있다.

 

 

  하지만 제공자 측의 서비스가 다시 SaaS, HaaS, PaaS형태로 모듈화되어 있어, 아래 그림과 같이 수평 분업이라는 점에서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이용자는 제공자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뿐이므로 제공자가 각 모듈에 어느 벤더의 무슨 제품을 채용하고 있는지는 알지 못하며, 알 필요도 없다.

 

 

  메인프레임 시대의 주역은 '하드웨어'였으며, 클라이언트/서버 시대의 주역은 '소프트웨어'였다. '콘센트에 플러그를 꽂는 것과 같은 정도로 간단하게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만으로 IT 자원을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의 주역은 바로 '서비스'다. 돈을 내고 물건을 소유하는 것처럼 IT 자원을 소유하는 개념이 아니라, 사용한 만큼 돈을 지불하는 개념이 바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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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클라우드의 충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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