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26일 금요일

MS의 클라우드 히든카드: 시드니(Sydney)

[인용: MS의 클라우드 히든카드, ‘시드니’ ]

 

 2월24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잠실 롯데 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자사의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 및 기술을 소개하는 ‘마이크로소프트@클라우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IT 담당자와 임원, 개발자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을 이끄는 개발자 플랫폼 사업부 기술전략 총괄 사이먼 게스트(Simon Guest) 전무(사진)와 SQL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전략 총괄 도널드 파머(Donald Farmer) 전무가 각각 기조 연설자로 나서,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차별화된 접근 방법과 데이터 플랫폼의 동향에 대해 설명했다.

mscloudSimon Guest

 또한 데이터 센터 가상화 제품, 클라우드 플랫폼인 윈도우 애저(Windows Azure)와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DBMS 제품 SQL Server 2008 R2 등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완성하는 제품 및 이의 근간이 되는 S+S(소프트웨어 플러스 서비스) 전략도 공개됐다.

 

 행사 참석차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사이먼 게스트 전무는 기업 고객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시드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사내 데이터베이스 등 핵심 정보를 외부의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 인프라에 보내고 싶어하지 않은 고객들을 위해 애플리케이션과 DB를 분리해도 하나의 시스템에서 가동되는 것처럼 운영될 수 있도록 돕는 프로젝트다.

 

 가령 미국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애저 위에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놓고, DB는 서울의 본사 데이터센터에 두는 방식이다. 이 반대도 가능하다.사이먼 게스트 전무는 “기업 고객들의 불안감을 위해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DB와 외부 퍼블릭 클라우드 간 가상 사설망(VPN)을 통해 이를 구현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런 접근 방식이 기업 고객들을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로 손쉽게 끌어들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핵심 데이터를 외부 클라우드에 넣는다는 것에 많은 고객들이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SaaS(Software as a service) 제품인 BPOS(Business Productivity Online Suite)를 발표했다. 셰어포인트 2010 온라인(SharePoint 2010 Online), 익스체인지 2010 온라인(Exchange 2010 Online), 오피스 커뮤니케이션 온라인(Office Communication Online)으로 구성된 BPOS는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기업의 관심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윈도우 애저(Windows Azure)도 제공한다. 윈도우 애저는 세 개의 컴포넌트로 이뤄져 있다. PaaS(Platform as a Service), 유연한 스토리지 서비스, API를 통한 매니지먼트 서비스와, 릴레이셔널 공용 클라우드(Relational Public Cloud)인 SQL 애저(SQL Azure), 윈도우 애저 AppFabric(Widows Azure AppFabric)이다.

 

다음은 일문 일답.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을 통한 유연한 자동 서버 증설 등 클라우드 인프라 내에서의 서버 운영에 대해 보여 주었다. 이러한 기능이 윈도우 애저 상에서도 가능한 것인가?

답은 ‘그렇다’이다. 앞에서 데모로 보여준 기본적인 기능이 스케일 업-다운인데, 데모에서 소개된 기능과 인터페이스는 다르지만 서버 증설 등의 기능은 똑같이 구현될 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원하는 고객의 요구는 이 부분에 가장 집중돼 있기 때문에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또 우리가 현재 클라우드에서 새로운 머신을 올리는 데 드는 시간은 70초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시간이 매우 적게 든다고 할 수 있다.

 

클라우드가 광범위한 개념인데 윈도우 7과 어떻게 연동이 되어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가?

고객이 가장 많이 묻는 것은 브라우저 애플리케이션 외의 다른 애플리케이션 적용이 가능하느냐는 것이다. 클라우드가 3 스크린으로 구성됐다고 하는데 3 스크린은 모바일, PC, TV 등이 될 것이다. 현재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는 대부분 PC, 모바일, 홈 엔터테인먼트에 걸쳐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여러 가지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가운데 클라우드를 모색하게 된다. 따라서 가장 많은 사용자가 찾는 운영체제인 윈도우 7을 클라우드에 통합하는 것이 앞으로의 핵심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 내 핵심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올리지 않으려는 기업의 요구를 반영해서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베이스를 분리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된다는 데, 그게 언제쯤 가시화될지 궁금하다.

그런 요구는 굉장히 많았다.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시드니(Sydney)는 온 프레미스 데이터와 윈도우 애저 사이의 VPN(Virtual Private Network)을 구축하는 것이다. SQL 서버는 로컬에 데이터센터가 있는 것이고 윈도우 애저는 클라우드에 있는 것이다. VPN은 이 두 개를 연결해준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PDC 컨퍼런스에 발표됐다. 아직 이에 관한 정확한 일정은 공유되지 않았고, 업데이트 되는 내용은 알려 드리겠다.

 

윈도우 애저(Windows Azure)가 출시됐지만 국내에서 출시가 늦어졌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과금 등 제도적인 문제 등으로 인해 늦춰지고 있다. 윈도우 애저라는 퍼블릭 클라우드 자체가 해외에서 호스팅되는 부분도 생각해 볼 부분이다. 하지만 가급적 올 해 안에 출시하려는 것이 계획이다.

Microsoft가 정의한 클라우드 컴퓨팅

 

 클라우드 컴퓨팅은 애플리케이션이 어디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온 프레미스(On-Premise), 호스트(Host), 클라우드(Cloud)로 나눌 수 있다. 온 프레미스는 물리적 데이터 센터를 두고 관리하는, 자체적인 관리와 디바이스가 요구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직접 만들거나 기존 데이터센터를 유지하는 것은 비용에 대한 부담이 있다. 이 때문에 10년 전부터 기업들은 호스팅 애플리케이션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머신을 대여하는 개념의 호스팅 애플리케이션은 관리 책임의 부담이 더욱 줄어든다는 이점이 있는 반면, 항상 고정적으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 들어서는 호스팅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 사용에 있어서 컴퓨터 리소싱 그룹을 만들어 다이내믹하게 용량을 줄이고 늘여가며 풀(pool)을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벤더는 사용한 만큼의 비용만 지불하면 된다. 컴퓨팅 리소스의 풀은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데이터 센터 내에서 사용하게 된다. 이러한 클라우드는 사설(Private), 공용(Public) 클라우드로 나뉜다. 공용 클라우드는 자체적인 데이터 센터 안에 있는 컴퓨팅 리소스 풀을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기업 고객들이 활용할 수 있다. 사설 클라우드는 최종 사용자가 자유롭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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